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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 생활

[얼바인의 이우연] ELD Potluck Party

by LE Network Inc



1년에 한 번 학기를 마감할 때, 모든 ELD 반들은 엄마들에게 각자 자기 나라의 고유음식을 만들어 오게 하여 Party 를 한다.
UP의 경우, Japanese 가 가장 많고, Korean 이 그 다음, 그리고 소수의 Chinese, Indian, Turkish, Italian, Iranian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준비해온 음식은 테이블에 늘어놓고, 디저트가 아니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요리이어야 하며, 반드시 집에서 조미료를 넣지 않고 만든 웰빙음식이어야 했으며, 요리의 이름과 재료및 만드는 법까지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영어로 종이에 상세히 적어 붙여 놓아야 한다.




고민을 하다, 빨간 떡볶이는 매울까봐, 나는 15인분의 궁중 떡볶이를 준비했는데, 빨간 떡볶이를 안 맵게 해온 엄마의 요리가 아이들에겐 더 잘팔리고, 나의 궁중 떡볶이는 아이들보다도 선생님들과 엄마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메뉴였다.




                                 학교 건물 뒷 편, 끝이 안보이게 넓은 잔디밭에 앉아 아이들은 맛있게 먹었다.




                                        점심 후, 팀 대항 게임을 하며 아이들은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정이 속한 ELD 반은 1학년부터 3학년이 모두 같이 공부하며, 여학생들이 훨씬 많고, 한 반에 20명이다. 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하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비염으로 대치동에서 고생했던 우리 아이들이, 여기 와서 이렇게 공기 좋고 넓디 넓은 잔디에서 이렇게 체육시간을 보내는 구나 싶어 마음이 한결 놓였다. @라이프롱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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