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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氣)로 충만한 세도나(Sedona)

Sherry Lee 2009. 6. 8. 10:21



세도나는 그랜드 캐년에서 부터 2시간 채 못되는 거리에 위치한다.  어떻게 보면 그랜드 캐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들어서는 도시 입구부터 묘한 붉은 기운이 어딘지 신성하고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Sedona 에서 눈에 띄는 Red Rock Crossing,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12개의 voltex 중 5개가 Sedona 에 몰려 있다고 하여 기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미국인들이 기(氣)의 존재를 믿고 더욱이 기를 생활에 활용하기 위해 수련을 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산 중턱까지 짚차로 올라가 10년 경험 베테랑의 친절하시고 박식하신 tour guide를 따라 특이 식물이나 바위등을 관찰하는 시간이 있다.  이것이야 말로 산 교육,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싶다.




잠시 옆에 덩그러니 놓여진 바위의 하얀 유리조각부분을 지팡이로 가리키시던 tour guide 아저씨, 수백만년전 여기서 화산의 폭발을 짐작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하신다.






도처에 보이는 조개 껍질들, 수 백만년 전 여기는 해저였다는 것을 저 높은 산 꼭대기 바위의 조개 껍질이 말해 준다고 한다.  즉 바다의 바닥이 화살 폭발로 지금처럼 땅위로 솟은 것이다.




영무와 수정이가 Voltex 입구에서 5불 짜리 pass를 사서 차 앞에 붙여두고 올라와서 명상 중이다.  귀여운 녀석들이 기가 무엇인지 알까?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면 명상을 하는 것일까?   voltex의 기를 온몸으로 받으려는 아이들의 심각한 모습이다.



이곳의 사방이 지구의 산 역사로 둘러싸여 있었다.   수 백만년전의 해저가 땅위로 솟고 우리는 그런 수 많은 지구의 역사를 밟으며 서있는 것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탄과 환호가 가슴 속에 울려 퍼졌다.





이 곳이 바로 볼텍스가 있는 곳! 이 곳 바위에 앉아 명상을 하며 기를 받는다고 한다. 아이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물놀이가 좋다. 





 



말린 전갈, 방울뱀 등으로 공예를 해 놓은 장신구들이 눈에 띄었다. 영무는 전갈 목걸이를, 수정이는 수공예 나무로 만든 고무줄 총, 나는 전갈 팔찌를 기념품으로 장만했다.


세도나를 떠나오면서 부모님이나 가족끼리 꼭 한 번 다시 오마 다짐했다. 여러가지로 볼 것과 느끼는 것이 많은 도시이다. 전체적으로 붉은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신비함과 왠지 모를 따뜻한 기 때문일까(?) 아쉬웠다...
@라이프롱 잉글리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