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살면서 디즈니 랜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연간 회원권으로 질리게 가 볼쯤, 고개를 돌리는 곳이 여기 레고랜드 아닐까 싶다. 어려서부터 레고블럭만 한 상자 풀어놓으면 두, 세시간 가지고 노느라고 배고픈 것도 잊었던 아이들이다. 그런데, 모두 레고 블럭으로 지어진 레고 마을이 있다니... 아이들은 가기 전부터 설레이는 모양이다.
Photo ID 가 필요한 Disneyland나 fingerprint(지문)로 확인하고 입장하는 Universal Studio에 비해 입장이 비교적 쉽다고 해서 암표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1-day ticket이 어른 $ 65, 아이 $55 로 싼 가격이 아니므로...
일단 missyusa.com 에 들어가서 레고랜드 티켓 파는 사람과 연락하여 티켓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한 일주일동안 내내 지켜보았다. 세 장을 $ 95에 파는 분이 있어 쪽지를 남겼더니 전화가 왔다. Irvine 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Diamond Bar 에 사시는 한국분인데, 목소리가 믿음이 갔다. 다행히 그 분 언니가 Irvine에 사셔서 내려오는 길에 직접 집에까지 표를 가져다 주셨다. 표는 내년 7월이 기한이라 그 전에 closed 되는 날 피해서, 아무때나 가도 된다고 했다. 현찰을 건네며 약간 마음이 불안했지만 같이 온 가족들의 모습이 너무 진실해보여서 믿기로 했다.^ ^
Google map에 들어가보니 Carlsbad에 있는 레고랜드는 I-5 freeway를 타고 50분가량 가면 되었다. 아침 10시에 개장하여 5시에 폐장한다고 하니 빨리 가서 최대한 많이 놀다 오자 하고 일찍 서둘렀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의 1/5도 안찼다. 문득 한국의 에버랜드가 연상되면서 떠오르는 여유, 바코드만 찍으면 입장 끝이었다.
수정:영무:
정문에서 한 컷~ 차에서 막 내린 수정.. 잠이 들깼나부다
정문 통과 ~ 레고맨과의 Photo Shot
투어를 마치면 레고 블럭들이 잔뜩 들어있는 테이블에 앉아 만들수 있게 해놓았다.
신나게 정말 잘 놀았다~ 마침 열흘 후에 할로윈이라 여기 저기 할로윈 장식들이 많네...
Jack-O'-lantern 을 발견하곤 좋아하는 아이들~ 이번 주말엔 Halloween Costume 사러 가야겠다.
본격적으로 Ride 로 시선이 돌려진 아이들~ 정신없이 어지러운 'Bionicle Blaster!'
올라갔다 내려왔다... Beetle Bounce
우아~ LEGO MUMMY 다!
고대 이집트 무덤에 들어가 미이라와 레이저 사격전 한바탕 해볼까나 ? 'Pharaoh's Revenge'
엉덩이가 쿠당 쿠당~ Dune Raiders
레고 말타고 중세 시대 기사의 여정을 한 번 경험해 볼까나 ~ 'Royal Joust'
호수에서 나혼자 보트 운전! 야호~ Skipper School
통나무 배를 타고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Treasure Falls
Volvo Driving School~ 나는야 레고마을 자동차 운전기사~ 운전 코스를 무사히 마치면 운전면허증도 받아요!
해적선을 타고 시원하게 물대포 발사~ Splash Battle!
아담해 보이지만, 이래뵈도 360도 회전하는 바이킹~ 'Captain Cranky's Challenge'
간만에 힘 좀 써보시지... 영차 영차 ! 밧줄을 당겨 올라가고 내려올땐 가볍게~ Kid Power Towers
레고 마을에 레고 기차, 칙칙폭폭~
그러고 보니 롤러 코스터들을 제일 재밌게 탔는데, 사진이 없네~ 롤러 코스터는 긴 것, 짧은 것, 종류도 여러가지.. 너무 빠르거나 나무들때문에 가려 사진찍기가 힘들었다. 아이들말로는 디즈니랜드보단 안무섭단다...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