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학생이라면 학기가 시작, 적응했나 싶은 마음이 들자마자 학교의 과학선생님으로부터 받는 두툼한 패킷이 있다. 6학년이면 모두 필수로 해야하는 학교 프로젝트라고 하니 하는 것이 마땅하나 패킷을 열어보자마자 머리가 아파오기 일쑤다. 영어만 알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사고를 같이 해야하니 말이다. 그러니 과학에 아주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아닌 다음에야 엄마 아빠 형아 누나 모두 동원해야 거의 3달이 걸리는 이 부담스러운 숙제가 끝이 난다. 일단 한국에서 '과학 프로젝트' 라는 숙제를 받아 해본적이 없는 학생이나 학부모라면 시작부터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감을 잡기가 힘들것이다. 물론 과학선생님이 보내준 패킷에 친절하게 가이드가 되어있어 학생이 혼자 읽기만 해도 스스로 해내는 이들도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