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5년 새학기의 백투스쿨 나잇이 9월 18일 저녁 6:30에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이 날 MinimumDay 로 일찍 파하고 오고 백투스쿨 나잇에 들고 갈 스케쥴 지도를 건네 주었다.
랜쵸 중학교의 지도: 0교시부터 6교시까지 10분씩 머물며 담임선생님을 만나 설명을 듣고 일곱 개의 교실을 각각 4분 안에 이동해야 한다.
H 건물: Science 교실
G: 7학년 Humanities 교실
F: 8학년 Humanities 교실
B: Math 교실
C: Electives (Music, Art, Technology) & Honors Geometry 교실
학교 밖 건물 벽의 전광판: 한 주간의 행사를 보여준다.
수정이의 0교시: P.E.( 체육) Mr. Goldstone
무더운 캘리포니아 날씨와 늘어만 가는 얼바인 교육구의 학생들을 위해 0교시 체육이 활성화된지 몇 년 안된다. 학부모들의 donation 으로 가능하게 된 아침 체육시간.. 야구, 농구, 축구, 양궁, Lacrosse, Gymnastics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Advisement: Mrs. Kaminsky
2년 중학교 기간동안 한 분의 학교 카운슬러가 담당하며 아침 조회같은 시간을 10분씩 진행한다. 작년까지 얼바인 교육구에서 사용하던 Black Board 라는 온라인 학습 관리 시스템이 올해부터 CANVAS 로 바뀌었다고 한다. 학생들의 ID 와 PW 을 사용하여 로그인할 수 있고 과목별 숙제나 시험 및 프로젝트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교시: Science: Mrs. O'Brien 수정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8학년 과학에서 알아두어야 할 정보는 8학년 전체 성적이 95점이 넘어야 9학년 High School 과목 선정을 할 때 Honors Biology 를 수강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Science Fair 그룹에 참가하고 싶은 학생은 매주 목요일 Lunch 시간에 Mrs. Driscoll 선생님과 모임을 하란다.
2교시: Mrs. Alfonso: GATE Humanities: Language Arts
올해 커먼코어 교과과정으로 논픽션을 다루는 비중이 커져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등을 읽고 토론하며 에세이를 쓰기도 한다고.. 픽션은 Animal Farm, O Pioneer, Anthem 등을 1년 동안 배운다. 단어의 이해와 유추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매년 WordMaster 대회에 나가보는 것도 좋겠다고.. 작년에 알폰소 선생님이 이끌었던 팀이 전국 2위를 했단다.
3교시: Music: Mr. McBrien ; 수정이는 올해부터 생긴 8학년 Chamber Orchestra 수업을 받는단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앉는 특수한 의자와 수리해야할 악기들이 많다고 donation 을 부탁하신다.
4교시: Math : Mr. Politiski
올해부터 커먼코어 과정의 수학은 암산으로 답만 쓰면 감점되고 풀이과정을 빠짐없이 보여주며 문제를 풀어야 한단다.
5교시: GATE Humanities; History: Mrs. McKay ; 얼바인 교육구에서 GATE 반을 만든 첫주자 교사라고 하시는 만큼 학생들에 대한 기대가 크시다. 단순히 연도나 인물의 이름을 암기하는 역사시간이 아닌 WHY? 를 늘 고민하고 토론하고 발표해야 하는 Critical Thinking 이 가장 중요한 스킬이란다. NHD(National History Day) 프로젝트 팀은 올해도 Mrs. Gee 가 이끌예정으로 참가학생들은 화요일 Lunch 시간에 모인다고..
6교시: Spanish 1 : Mrs. Jacobs ; 수정이가 선택과목으로 택한 제 2외국어, 제이콥스 선생님은 올해 영어과목도 한 반 맡으셨단다. 랜쵸의 스페인어 반은 커리큘럼이 탄탄하고 선생님들의 teaching skill 이 뛰어난걸로 알려져 있다.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교정을 나서는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작년하고는 사뭇 다른 것을 느꼈다. 더군다나 랜쵸중학교는 작년에 오랜만에 교장선생님이 바뀌고 올해 또 교감선생님이 바뀌어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도들을 하는 중이다.
한국과 달리 얼바인의 중학교는 초등학교를 나와 고등학교에 가기 전 거쳐가는 다리와 같은 느낌이다. 7학년에 중학생이 되어 막 적응했는데 8학년이 되니 선생님들이 모두 고등학교 준비에 강조를 한다. 한국에서 동경하던 미국 학교생활에 대한 꿈이 초등학교 3, 4학년 때 부터 영재반이다 정규반이다 갈라지면서 이미 깨어지며 실질적으로 훨씬 버겁게 느껴지는 이유는 '공부만' 잘해도 길이 보이는 한국과는 달리, '공부는 기본이고' 다른 Extra Curricular Activities 까지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고 부터이다. 한국보다 넓은 나라에 와 보다 많은 기회에 감사하며 다양하게 경험하는 것도 잠깐,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금전적으로 모든 분야를 다해내기란 역부족이기 마련인데... 운동이든 음악, 미술이든 잘하는 건 더 잘하게 격려하고 아닌 건 과감하게 중단하고 새로운 길을 가야하는 결단의 1년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라이프롱 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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