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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얼바인의 이우연] 데스 밸리 여행기(Death Valley)

by LE Network Inc


그랜드 캐년을 자가용으로 운전해서 갔을때 정말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얼바인에서 5시간 45분 거리인 Death Valley가 부담스러워 여행사 관광 상품 (Las Vegas 경유 1박 2일코스)으로 갔다왔다.   여행사 홈페이지에는 $129 라고 나와있었지만, 전화했더니 어른은 $139, 아이는 $129란다.

첫날은 LA에 모여 버스를 타고 Las Vegas에 도착하는 일정이 전부이다.  오후 5시쯤 도착해서 저녁에 택시를 타고 시내를 가볍게 눈요기만 하고 오기로 했다.




우리가 묵었던 Riviera 호텔에서 10분정도 택시를 타고 가니 벨라지오 호텔이 나왔다.  분수 쇼를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기억이 나서 라스베가스에 오면 꼭 한번 보고 싶었다.



평일 밤 8시~자정사이에는 15분에 한 번씩 매번 다른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분수 쇼가 있단다. 엄청나게 넓고 큰 물줄기들의 몸부림, 그야말로 장관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나도 모르게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물살에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뒤를 돌아보니 길건너에는 파리의 에펠탑과 개선문이 있었다.



                         화려한 호텔의 천국! 라스베가스! 구시가지로 구경거리를 찾아 다시 택시를 타고 고고씽~




                                      목에 기부스를 할 정도로 아플 때까지 천장을 뚫어져라 보는 수정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LG Show가 매시 정각 공짜다.  매출이 저조했던 이 호텔이 LG Show 덕분에 먹고 살게 되었단다.




       영무가 주시한 사람은 길거리의 Spray Painting Artist! 스프레이를 뿌려서 정교한 그림을 그려내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작년에 봤던 오토바이쇼를 이 곳에서도 하고 있었다.


드디어 Death Vallet로 다시 고고씽~

               11월 사막이란 특성때문에 오후 4시면 해가 지므로 새벽 4시에 일어나 Death Valley 로 달려가야 한단다.




연평균 강수량이 2인치, 여름엔 길바닥에 마른 오징어를 구워먹어도 될 정도로 뜨거운데다 (보통은 섭씨 50도, 밤엔 38도) 주변에 음식점 하나 없고 무지 건조한지라 오면 그야말로 Death! 란다.  1913년 섭씨 56.7도가 가장 높은 기록이다.  그래서 11월에서 4월이 방문하기엔 그나마 적당한 날씨라고 한다.  이 날은 흐린 편이어서 가을 잠바 하나를 가볍게 걸쳐주었다.  물은 충분히 배낭에 넣고 다니며 마시도록 해야한다.




                            Death Valley를 들어서는 입구에 커다란 온도계가 화씨 60라고 표시해주고 있다.




1. 새벽길을 달려간 Death Valley 중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희한한 느낌의 캐년 'Zabriskie Point'




그래서 1970년엔 미국의 컬트영화, 1985년엔 배창호 감독, 안성기, 장미희 주연의 '깊고 푸른밤' 의 촬영지가 되었다.




                                                          방금 일어난 수정이 정신이 없는 듯...




                                 멋진 풍경들, 그냥 실제로 바라보아도 엽서그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조금 더 달리니..



                                         2. Death Valley 국립공원 박물관이라고 하는 조그만 건물이 나왔다.




                         이 곳 사막의 Death Valley 국립 공원의 지형과 곳곳의 view point를 설명하는 지도




                                                  산 형성발달 과정으로 만들어진 계곡 - Death Valley




이런 무시무시한 사막에도 선인장은 물론, 다람쥐, 여우, 까마귀, 뿔도마뱀, 뱀, 사막 거북 등 약 600여종의 생물이 산단다. 






                                                           이 곳에서 유명한 사막큰뿔양 (Bighorn)




                     1894년 Gold Rush때, 금광을 찾아 이 사막 계곡을 지나던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죽었다는 ... 

                           캘리포니아 주 남동부에 주로, 그러나 네바다 주에도 약간 걸쳐 있는 '죽음의 계곡'!


                      
                                               은으로 그릇이나 도구들을 만들어 쓰기도 했단다.




                                    3천7백만년 전에 데쓰밸리에 살았던 Titanothere 라는 코뿔소과의 화석

 
이런 각종 배울 것, 볼 것들이 많은 곳인지라 193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론,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조금 더 버스로 달려간 곳은,

                                              
                                                 3. 아이들 때문에 멀리 들어갈 순 없었던  Sand Dune


 

                                                              신나게 Sand Slide 타기


 

                             새벽에 일출시 첫 발자국을 끼고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란다.






                                         캠핑카로 가족끼리, 친구끼리 여행 온 사람도 꽤 있다.


마지막으로 들린 view point 는



                                    4. 서반구에서 가장 낮은 지대인 Death Valley 의'Badwater Basin'







                                               해수면으로 보다 282 feet/ 855 meters 낮단다.




                                   뒷편으로 보이는 절벽에 'SEA LEVEL' 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데스밸리를 여행하던 한 사람이 이 곳에 들러 노새에게 목을 축여주려 하였는데, 이 물이 어찌나 짠지 그 때부터 'Bad Water'가 되었단다.
                              


      온통 하얗게 보이는 것들이 흙도 아니고 돌도 아니고 소금이다.  우리가 먹는 소금의 성분인 염화나트륨이 Badwater  
      Basin의 소금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구덩이에 고인 물을 찍어 먹어보던 수정 '윽~ 엄마! 짜!'




영무가 4학년 Science 교과서에서 Sand Dune을 배우면서 꼭 한 번 오고 싶었던 명소,  Death Valley 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에 언제 또 올까 싶어 지금까지 기다려 왔다.  아이들에겐 어떨지 모르지만 유익하고 매우 educational 한 여행이어서 보람있었다. @라이프롱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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