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영무의 초등학교에서 4학년 전체의 'Gold Dust or Bust' (Gold Rush에 관한 뮤지컬 Performance)가 있는 날이다.
영무는 지난 달 Social Studies(한국 초등학교의 사회에 해당하는 과목) 시간에 Gold Rush에 관해 배웠다.
Gold Rush란 1848부터 49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금이 발견되고 그 후로 십여년 동안 전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금을 캐러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이 지역이 1850년 정식으로 주(State)가 된 역사적인 사건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Sherry는 공연 일주일 전 초대장을 받았다. 고풍스런 종이와 폰트로 'Gold Dust or Bust'의 공연 시간과 장소를 알려준다. 사소한 것에도 세심한 배려와 준비를 하는 학교 행정이 놀랍고 또 감사하다.
공연 당일 영무는 흰색 상의에 청바지를 입고 가야 했다. 왜냐하면 그 옛날 골드러쉬로 American Dream을 이루려는 많은 정착민과 노동자가 입기 시작했다던 Jean과 작업 모습을 재현해야하기 때문이다.
4학년 아이들이 준비한 'Gold Dust or Bust' 뮤지컬 동영상
4학년 전체는 두 반이고 각 반에서 반 씩 분량을 맡아서 공연을 하였다. 가사와 안무를 외우고 서로 맞추는 연습을 열심히 한 흔적이 역력하다. 부모님들이 모두 와서 지켜보는 가운데 강당에서 뮤지컬이 진행되었다. 실수 조차도 예뻐 보이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운 순간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미국 역사의 한 부분을 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교육적인 뮤지컬 공연까지 하는 걸 보니 미국의 교육은 practical하다는 생각이 새삼든다. 영무도 본인의 역할을 맡아 열심히 연습하고 엄마와 다른 관객에게 혼신을 다한 자신이 자랑스러울 것이다. @라이프롱잉글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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