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무가 속한 Irvine Pony League(얼바인 지역 소년 야구단)의 A's Athletic팀 송별회가 team mom이 사는 아파트 내의 community swimming pool에서 pool party로 열렸다. 지난 2월 20일경 시작해서 3개월쯤 열린 baseball season이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시즌 초기에서 중기까지 쭉 1, 2등을 달리다 말기에 Tigers와 Red Sox 팀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치열하게 겨루다 결국 2등으로 시즌을 마감을 했다.
영무가 코치 Marty 에게 증서를 받고 있다. 증서에는 팀의 마크와 열심히 경기에 참여한 것을 칭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영무네 야구팀의 연습은 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과 목요일에 2시간씩 있으며 게임은 그 주의 토요일 아침이나 오후에 있었다.
얼바인의 2, 3월이 한국의 여름과 같아서 오후에는 어찌나 더운지 한 시즌 지나고 나니 영무는 깜시가 다 되었다. 영무가 타석에 나와 투수의 공을 기다리고 있고, 동생 수정이는 철조망에 매달려 응원하고 있는 중이다.
일주일에 세 번씩 꼬박 세 시간씩 투자하여 근처 연습 장소인 야구장이 있는 공원에 데려다 주고 경기를 지켜봐 주어야 하고, 두 달에 한 번 꼴로 한 family 당 한 번 팀의 간식을 준비해와야 하는 노력과 부담이 부모로서 감당하기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영무를 한국에서 과외로 팀을 짜 축구를 시켰을 때와 달리 여기에서는 어린이 야구단을 조직적이고 체계있게 운영하는데, 인상적인 것은 아빠들이 코치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매번 연습때 나와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를 하며 엄마 중의 한 명이 team mom으로 엄마들을 대표해 연락하고, 유니폼 제작하고, 파티 계획하고 하는 일들을 한다. 각자 사는 지역의 community 의 일원으로 기꺼이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내는 부모님들로 운영되는 야구단이 정말 보기 좋다.
회사일로 바쁜 한국의 아빠들이 3시에 퇴근하는 건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일이지만, 주말에라도 이런 어린이 야구단, 축구단을 동네 별로 조직하여 부모님들이 발 벗고 나서서 운영하면 아이들의 건강도 지켜지고 스포츠 정신 및 사회성도 기르는데 최고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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