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여전히 6월 1일에 개강한 아이들들의 '얼바인 수영리그' 의 열기에 주말이 정신없이 지나간다. 매년 6월~8월까지 10주동안 진행되는 얼바인 수영리그(ISL)는 얼바인 시 내의 각 커뮤니티마다의 수영팀과 얼바인 시 수영팀을 합해 총 20개의 팀이 있어, 주중엔 월~금 까지 하루 1시간씩 동네 커뮤니티 별로 수영장에 모여 코치들과 수영연습을 하고 토요일엔 커뮤니티 별 수영 시합(Swim Meet)을 갖는다.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Village Park Piranhas 팀과 Green Tree Gators 팀의 수영시합이 열렸다.
보통 수영시합이 있는 날엔 오전 7:30~ 8시에 시합 장소에 모여 코치들과 Check-in 을 하고 Warm-up 에 들어간다.
전반전, 후반전 시합진행으로 오후 두, 세시는 되야 끝나는 행사이므로 늘 이지업과 음료수, 간단한 점심 등을 준비해오는 일은 기본, 이번 시합은 Green Tree 동네의 수영장에서 열렸는데 새벽 6시부터 와서 진을 친 부지런한 분들이 많아 수영장 안엔 공간이 없게되어 수영장 앞인 Green Tree Park 에 모두들 자리를 잡았다.
수정이가 가장 좋아하는 Breast Stroke
오늘은 왠지 잘 되는 Freestyle
영무의 자유형 출전
영무가 호흡조절과 힘부족으로 제일 자신없어하는 Backstroke
다른 친구들이나 형, 언니 들이 출전할 땐 풀장 한 쪽에 서서 큰소리로 이름을 불러주며 응원한다.
일주일 뒤인 7월 7일 Quail Hill 풀에서 열린 Swim Meet
화창한 날씨에 아침부터 힘을 내는 아이들~
영무가 Boys 13~14 Butterfly 에 출전하는 모습
각 팀의 부모들은 선수들의 기록을 재는 Timer 로 자원봉사 중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동네끼리의 수영시합(Swim Meet)에 참가하고 나면 4개의 수영 종목별로 각자의 기록을 리본으로 받는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아이들은 리본을 모으면서 아쉬움도 있지만 더불어 자신감도 생기고 동기부여가 되나 보다. 9번의 기록 향상(Time Improvement)을 이루면 수영팀 마지막 시상식날 특별상을 받게 된다.
얼바인의 무더운 여름을 이길 수 있는 스포츠~ 수영! 동네마다 좋은 시설과 잘 조직된 팀들이 있고 일년 내내 환상적인 날씨를 자랑하는 이 곳에선 안하면 왠지 죄스럽기까지한 운동이 아닌가 싶다.
ISL 수영팀 등록이 올해로 벌써 4년째... 이기고 지고를 떠나 출전 종목마다 본인의 기록을 매번 수영시합 때 스스로 체크할 수 있다. 부모가 해 줄수 있는 일은 그저 잘 먹이고 격려하고 팀에 소속되어 봉사하는 것... 한 해가 지나면 수영실력뿐 아니라 건강한 몸과 마음도 함께 좋아지니 금상첨화다.
@라이프롱 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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