쥔장 Sherry의 딸 수정이는 한국에서 공부할 때도 수학을 좋아하지 않았다. 아빠와 엄마가 옆에 붙어서 기초부터 지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선천적으로 수학에 흥미를 갖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런 수정이가 이제 미국에서 영어로 수학을 해야한다. Sherry가 보기에도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수정이는 엄마의 예상대로 영어로 배우는 수학에 적응을 빨리 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곳 얼바인에 와서 내 아이를 미국 학교에 보내는 실감이 나는 데는 1주도 채 안 걸렸다. 어느 날 CDC(방과후 수업)에 아이들을 데리러 갔는데, 거기서 딸 담임 선생님이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 놀라 상담을 했더니, 딸아이가 수학 문제를 영어로 읽어야 하는 부분에서 너무 힘들어 한다고 했다. 그래서 매번 시간이 날 때마다 방과후 수업 교실에 방문하여 이렇게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나는 너무 고맙기도 하고 한편 걱정이 되면서도 폐끼치는 게 싫어 내가 집에서 가르치겠노라 하고 나왔다. 다음날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수정이가 학교에서 너무 피곤해 해서 물었더니 취침시간이 10시라고 해서 무척 놀랐다는 것이다. 2학년 아이는 8:30 ~ 9시에 자야 아침 8시부터 시작하는 학교 수업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저녁에 아이가 꼬박 2시간이 넘게 수학과 영어 숙제를 한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써서 이메일을 보냈다.
수학문제가 한국보다 어려운 것은 아닌데, 질문에 나오는 수학 개념과 관련된 용어들을 몰라 수정이가 문제를 못 푼 것이다. 문제를 푸는 과정의 식을 쓰는 것은 비슷하나, 서술형 문제들 중 영어로 설명해서 답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어 한국어로 수학을 하다 온 아이들은 힘든 것이 당연하다.
그 밖에는 영어 과목인데 간단한 단어나 문장 쓰기 정도, 그리고 2주에 한 번 정도 journal 쓰기 숙제가 있다. 매일 학교 도서관에서 아이 수준에 맞는 storybook 을 선생님이 보내거나 아이가 직접 골라올 수 있다. 자기 전 story 읽기는 필수다. 요즘 수정이가 좋아하는 Fancy Nancy 시리즈다.
수정이가 힘들어하는 영어로 수학풀기
이 곳 얼바인에 와서 내 아이를 미국 학교에 보내는 실감이 나는 데는 1주도 채 안 걸렸다. 어느 날 CDC(방과후 수업)에 아이들을 데리러 갔는데, 거기서 딸 담임 선생님이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 놀라 상담을 했더니, 딸아이가 수학 문제를 영어로 읽어야 하는 부분에서 너무 힘들어 한다고 했다. 그래서 매번 시간이 날 때마다 방과후 수업 교실에 방문하여 이렇게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기본 단계의 Reading Practice Book
나는 너무 고맙기도 하고 한편 걱정이 되면서도 폐끼치는 게 싫어 내가 집에서 가르치겠노라 하고 나왔다. 다음날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수정이가 학교에서 너무 피곤해 해서 물었더니 취침시간이 10시라고 해서 무척 놀랐다는 것이다. 2학년 아이는 8:30 ~ 9시에 자야 아침 8시부터 시작하는 학교 수업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저녁에 아이가 꼬박 2시간이 넘게 수학과 영어 숙제를 한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써서 이메일을 보냈다.
기본 단계의 Writing 숙제
바로 몇시간 후에 다시 담임 선생님께 답장이 왔는데, CDC의 담임 선생님에게 딸아이 숙제를 봐달라고 특별히 부탁해놨으니 나보고 가서 확인 싸인만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9시 전에 꼭 재워 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닌가. 참으로 대단한 선생님이다. 수정이 담임선생님의 직업 윤리 의식과 마음 씀씀이에 감동하였고 무척 감사했다.
수정이가 어려워 하는 서술형 수학문제
수학문제가 한국보다 어려운 것은 아닌데, 질문에 나오는 수학 개념과 관련된 용어들을 몰라 수정이가 문제를 못 푼 것이다. 문제를 푸는 과정의 식을 쓰는 것은 비슷하나, 서술형 문제들 중 영어로 설명해서 답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어 한국어로 수학을 하다 온 아이들은 힘든 것이 당연하다.
요즘 수정이가 즐겨 읽고 있는 Fancy Nancy 시리즈
그 밖에는 영어 과목인데 간단한 단어나 문장 쓰기 정도, 그리고 2주에 한 번 정도 journal 쓰기 숙제가 있다. 매일 학교 도서관에서 아이 수준에 맞는 storybook 을 선생님이 보내거나 아이가 직접 골라올 수 있다. 자기 전 story 읽기는 필수다. 요즘 수정이가 좋아하는 Fancy Nancy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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